오사카 현지인 맛집 │ 매운 토마토라멘 (큐슈라멘 키오九州らーめん亀王)

 

 

오사카 현지인 맛집 │ 매운 토마토라멘 (큐슈라멘 키오九州らーめん亀王)

안녕하세요! 오사카 김대리입니다. 오사카는 요즘 한낮 기온 25~30도에 가깝게 오르고 있는데요.

다행히도 습도가 높지 않아, 높은 기온에도 불쾌지수가 오른다거나 체감 온도가 더욱 뜨겁게, 높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밤낮으로 일교차가 꽤 심하기 때문에, 한낮의 내리쬐는 햇볕이 사라지는 시간부터는 적당히 선선한 가을날같죠.

 

오늘은 돈코츠 라멘 전문점이자 매운 토마토라멘이라는 재미난 메뉴로 유명한  「큐슈라멘 키오 らーめん亀王」 을 소개할건데요.

외래어 표기법상 구글 등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할때는 '규슈라멘 키오' 라고 치셔야 더욱 많은 게시글들을 보실수 있습니다.

키오라는 가게 소개에 앞서서 여러분들이 좋아하시는 일본 라멘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해볼까 합니다.

 

 

오사카 현지인 맛집 │ 매운 토마토라멘 (큐슈라멘 키오九州らーめん亀王)

 

라멘이란? 본디 중국의 수타면에서 영향을 받은 일본식 중화요리이지만 현재 중국에는 정작 일본식 라멘이 없다는것이 

중화요리로 시작하였지만 그 조리법과 맛 모두가 변화한 한국의 짜장면과도 비슷하다고 볼수 있겠습니다.

과거 (메이지 초기)에는  난킨소바 (南京そば) 라는 이름으로 불리웠는데 그 의미는 '난징에서 온 소바'

 

2차 대전 이후로는 주카소바(中華そば)라고 불렸고, 지금도 중화요리 전문점에 가면 라멘이란 이름대신에 

'주카소바' 라는 메뉴명을 걸어놓고 판매하는 곳들이 있습니다. 사실 주카소바를 먹어보면 라멘과 큰 차이가 없답니다. 

주카소바라는 이름 대신에 라멘으로 불리게 된데는 인스턴트 라멘이 한몫했다고 해요 (일본은 컵라면 개발국)

 

외래어를 가타카나로 표기하는 일본! 때문에 라멘을 ラーメン 으로 가타카나로 표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らーめん 으로 히라가나 표기하는곳들도 정말 많습니다. 중국에서 물 건너오긴 했지만, 일본에서 독자적인 방법으로

개발되고 만들어진 요리이니 중국에도 짜장면이 있지만 한국 짜장면과 다른것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된답니다.

 

라멘의 종류로는 돼지뼈 육수로 국물을 우려낸 돈코츠 라멘, 일본식 된장인 미소로 국물을 낸 미소라멘,

닭뼈 육수로 국물을 우려낸 토리카라의 쇼유(간장) 시오(소금) 라멘이 있겠는데요. 라멘에 처음 입문하는 사람이라면

쇼유나 시오쪽이 깔끔하고 부담이 없다고 할수 있을것 같네요. 외국인들의 극찬을 받는 마카오의 미슐랭 원스타 

 

일본 라멘집도 쇼유만을 취급하고 있거든요. 쇼유나 시오는 크게 불호가 없는 반면에, 일본인들의 소울푸드격인

돈코츠 라멘은 특유의 냄새 때문인지 호불호가 굉장히 큰 편입니다. 물론 냄새없이 진하게 우려낸 돈코츠 라멘은 

쇼유와 시오라멘이 따라올수 없는 아주 깊은맛이 있기 때문에, 한번 빠지면 돈코츠만한게 없습니다.

 

 

 

 

 

 

 

 

 

오사카 현지인 맛집 │ 매운 토마토라멘 (큐슈라멘 키오九州らーめん亀王)

 

오늘 소개해드릴 라멘집 '키오' 역시 돈코츠 전문점입니다. 체인점으로 오사카 전역에서 만날수가 있지요.

상호명에 '큐슈' 라는 (한국으로 치면 경남쯤 될) 지명이 붙어 있음을 알수 있는데, 이는 한국에서 부산 돼지국밥 

대구 막창 등으로 특정 지역하면 떠오르는 음식들 + 지명을 상호명으로 함께 사용하는것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일본 라멘은 지역별로 맛이 다르고, 큐슈지역의 경우 관광객들이 줄서서 먹는 '이치란 라멘' 이 탄생한 지역이기도 

하고 타마나라멘 등 아주 묵직~한 돈코츠 라멘들의 본고장이라고도 할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큐슈라멘 키오는 우리는 돈코츠의 진수를 보여주겠다! 란 어필을 강력하게 하는 느낌이네요.

 

 

 

 

오사카 현지인 맛집 │ 매운 토마토라멘 (큐슈라멘 키오九州らーめん亀王)

 

상술했듯 규슈라멘 키오는 체인점이기 때문에 번화가 곳곳에서 지점을 찾아볼수 있지만,

오사카의 전 지점 통틀어 가장 맛있다고 느낀곳은 바로 '신세카이점' 입니다.

에비스초역 4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보입니다.

 

닛폰바시 덴덴타운 상점가를 타고 츠텐카쿠쪽으로 쭉 걸어오시면 바로 있습니다.

신세카이 쇼텐가이 맞은편으로 찾기 쉽습니다.

 

점심시간에는 라멘과 함께 작은 덮밥이나 사이드 메뉴 등을 런치세트로 저렴하게 먹을수가 있습니다. 

전 좌석 흡연 가능하나, 점심 시간에는 잠시 전면 금연입니다. (카드사용 불가, 현금만 사용)

 

 

오사카 현지인 맛집 │ 매운 토마토라멘 (큐슈라멘 키오九州らーめん亀王)

 

 

돈코츠 (돼지뼈 육수)를 기본으로 한 다양한 라멘과 덮밥, 사이드 메뉴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여름이 되면 쫄깃하고 시원한 면빨이 일품인 히야시 추카소바 등을 맛볼수가 있고, 시즌별 한정 메뉴를 

내어놓는 등 지속적인 메뉴 개발이 있는 가게이기 때문에 질리지 않는 느낌입니다. 

 

이미 갖추어진 메뉴만 해도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여기에서 선보이는 메뉴만 다 먹어보는데 몇 개월은 족히 걸릴것 같네요.

 

 

오사카 현지인 맛집 │ 매운 토마토라멘 (큐슈라멘 키오九州らーめん亀王)

 

처음 방문했을때만 하더라도, 외국인이라곤 눈을 씻고 찾아볼수 없던 가게였는데 

요즘 이 주변으로 중국인 전용(은 아니지만 중국인이 99%쯤 되는) 호텔이나 민박 등이 빼곡하게 들어서며

키오를 방문하는 중국 손님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수 있습니다. 점심시간에는 열에 셋 정도는 중국인

 

 

오사카 현지인 맛집 │ 매운 토마토라멘 (큐슈라멘 키오九州らーめん亀王)

 

키오라멘의 일부 메뉴는 매운맛 조절이 가능합니다만, 산카라 (삼단계 매운맛)으로 주문해서 먹어도 

한국인의 입맛에는 전혀 맵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살짝 매콤- 한 정도기 때문에

조금 더 매웠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고 닝겐 바이 닝겐인 부분인데, 

 

가끔, 주문은 매운맛 맥스인 산카라로 하겠지만 조금 더 매웠으면 하니 고카라 (5단계)정도로 

매운맛을 올려주실수 없을까요? 라고 정중하게 물었을때 매운맛을 올려주는 직원도 있고 안된다는 직원도 있습니다.

키오에 출근도장을 찍듯 방문하던 시절에는 제 얼굴만 보면 알아서 매운맛을 올려주던 분이 계셨드랬지요^^;

 

 

 

오사카 현지인 맛집 │ 매운 토마토라멘 (큐슈라멘 키오九州らーめん亀王)

 

키오라멘 김대리 추천 메뉴! 바로 매운 토마토 라멘입니다. 

라멘에 토마토라니 으아닛? 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으실텐데요.

주변인들에게 키오의 매운 토마토라멘을 추천해줘본 결과 10에 9이 맛있다고 했고,

1이 쏘쏘~ 라고 했던 집이기 때문에 실패할 확률이 굉장히 낮다고 생각됩니다.

 

김대리 역시 처음에는 엥? 이런 메뉴가 있어? 라며 반신반의 주문해 보았는데 

기대 이상으로 맛있고 뒤끝 깔끔하게 얼큰~한 느낌에 반해버리고야 말았습니다.

조금 걸쭉~한 느낌의 국물에 대패처럼 얇은 돼지고기 몇줄과 뭉텅뭉텅 잘라넣은 토마토

홍고추 등이 들어갑니다.

 

 

오사카 현지인 맛집 │ 매운 토마토라멘 (큐슈라멘 키오九州らーめん亀王)

 

국물이 걸쭉하다보니 츠케멘처럼 면에 간이 잘 베어 나옵니다. 

새콤하면서 매콤하고 또 걸쭉하니 진하고 뭐라 형용할수 없는 맛인데 

술을 잔뜩 마신 다음날 해장하기에 이만한 라멘이 또 없습니다. 

 

일본에서의 매운맛 음식이라 한다면 하바네로의 고통스러운 매운맛이거나 

라유의 느끼하게 짜고 매운맛인 경우가 대다수인데 참 깔끔하게 매콤-합니다.

타바스코 소스를 조금 첨가해서 먹어도 어울리는 묘-한 맛이라는것.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1)

Designed by JB FACTORY